종이가 전부가 아니다! #친환경포장재 크라프트지의 숨겨진 재활용 함정
안녕하세요, 17년 차 살림꾼 에코머니입니다. 최근 온라인 쇼핑을 하다 보면 ‘친환경’이라는 문구와 함께 갈색의 종이 포장재, 즉 크라프트지 포장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. 플라스틱 대신 종이를 사용했다는 것만으로 왠지 모르게 환경에 이바지했다는 뿌듯함이 느껴지죠.
하지만, 이 친환경포장재가 항상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100% 재활용되는 것은 아닙니다. 오늘은 특히 크라프트지 포장재가 실제 재활용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코팅 문제를 깊이 있게 다뤄보고, 헷갈리기 쉬운 **분리수거 기준**—언제 ‘종이’가 아닌 **’일반 쓰레기’**로 버려야 하는지—에 대해 명확히 알려드리겠습니다.
1. 크라프트지가 실제 재활용이 어려운 이유: 코팅 문제
크라프트지는 본래 질기고 내구성이 좋으며, 화학 처리를 덜 한 덕분에 자연 친화적인 이미지를 가집니다. 그러나 포장재로 사용될 때는 내용물의 보호와 내수성을 위해 종이 표면에 투명한 코팅 처리를 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. 이 코팅이 재활용 공정에서 큰 문제를 일으킵니다.
종이를 재활용하려면 물에 불려 섬유(펄프)를 분리하는 ‘해리(解離)’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. 하지만 코팅된 크라프트지는 물에 쉽게 녹지 않는 **PE(폴리에틸렌)**나 **방수 처리된 필름**이 덧대어져 있어 섬유 분리가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. 결국 코팅된 종이는 재활용 설비에 투입되어도 섬유로 돌아가지 못하고 **이물질**로 분류되어 폐기됩니다.
“겉보기에는 일반 종이처럼 보여도, 물에 젖지 않도록 방수 처리된 종이는 종이 재활용이 불가능합니다. 이는 종이와 플라스틱 등 이종 재질이 합쳐져 분리되지 않기 때문입니다.”
2. 분리수거 시 ‘종이’가 아닌 ‘일반 쓰레기’로 버려야 하는 기준
그렇다면 우리가 받은 친환경포장재가 재활용 가능한 ‘종이’인지, 버려야 할 ‘일반 쓰레기’인지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요? 에코머니는 간단한 자가 진단법과 함께 명확한 배출 기준을 알려드립니다.
- 물에 젖지 않는 코팅 종이: 박스나 봉투 표면이 **맨들맨들하거나 광택**이 있어 물에 젖지 않는다면, 이는 PE 코팅된 종이일 확률이 높습니다. 재활용 공정에서 분리되지 않으므로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합니다.
- 음식물이나 이물질이 묻은 종이: 기름때, 음식물, 흙 등 이물질이 제거되지 않는 종이는 재활용이 불가능하며, 모두 일반 쓰레기입니다. 특히 치킨 포장재나 피자 박스의 기름 묻은 부분은 제거해야 합니다.
- 혼합 재질 종이: 종이 외에 비닐, 은박, 접착제 등 다른 재질이 강하게 붙어 있어 분리가 어려운 경우에도 일반 쓰레기로 분류됩니다.
3. 결론: ‘친환경’ 딱지에 속지 말고, 분리수거 원칙 지키기
겉모습만 보고 모든 친환경포장재가 완벽히 재활용될 것이라고 맹신해서는 안 됩니다. **크라프트지**에 흔히 사용되는 코팅 문제는 재활용 산업에서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.
에코머니가 알려드린 것처럼, 물에 젖는지, 이물질이 없는지 여부를 확인하고, 재활용 가치가 없다면 과감하게 일반 쓰레기로 버리는 것이 오히려 선별장 작업 부담을 줄이고 다른 깨끗한 종이들의 재활용률을 높이는 현명한 행동입니다.